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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상우 엔케이맥스 대표 "NK세포치료 시장 선도할 것"

박상우 엔케이맥스 대표 "NK세포치료 시장 선도할 것" 


팍스넷뉴스 김민아 기자   입력: 2021.04.02 08:30 


자가유래 임상결과 발표 및 동종 치료제 임상1상 연내 추진…빅파마 잇단 러브콜 주목 


[팍스넷뉴스 김민아 기자] 자연살해(NK) 세포치료제를 개발 중인 엔케이맥스(옛 에이티젠)에 청신호가 켜졌다. 연내 주력 파이프라인인 NK 세포치료제의 임상 결과 발표와 상업화의 핵심인 동종 면역세포 치료제의 임상이 예고돼 기업가치의 본격적 상승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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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우 엔케이맥스 대표(사진)는 팍스넷뉴스와 만나 "NK 세포치료제는 향후 100년간 면역 항암 분야에서 활발한 활용이 이어질 것"이라며 "국내외에서 드물게 자기유래(환자 자신의 혈액 활용) 및 동종 NK 세포치료제 개발 기술을 갖춘 엔케이맥스 역시 시장의 대세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엔케이맥스의 핵심기술은 선천면역을 담당하는 백혈구의 일종인 NK 세포 관련 기술이다. 인체내 말초혈액 림프구내 10~15%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진 NK세포는 3세대 면역 항암제로 알려진 T세포 면역 항암제( CAR-T 치료제)가 가진 사이토카인 폭풍이나 동종유래 불가능 등의 한계를 극복한 차세대 면역 항암제로 꼽힌다. 


체내 제 1차 방어를 담당해 암 세포나 바이러스 감염 세포 등 비정상 세포를 스스로 감지해 제거하고 후천적 면역반응과 염증 반응을 조절한다. 암줄기 세포의 발행과 증식, 전이 등도 억제하는 기전을 보인다. 관련업계에서는 2017년 2억 달러 수준이던 세포 치료제 관련 시장이 오는 2024년 160억 달러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엔케이맥스는 NK 세포를 활용한 '슈퍼NK(SNK01)'를 개발중이다. SNK01은 기존 NK 세포치료제가 보여온 낮은 순도와 체외 대량증식 한계, 낮은 살상력(저활성도) 등을 개선한 면역 세포치료제로 알려져 있다. 체외에서 고순도로 대량 증식이 가능하고 배양전 대비 80배 이상 활성도를 향상시켜 암세포 살상능력을 온전히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박상우 대표는 "NK 세포를 고순도로 대량 증식이 가능하다는 점은 주요한 경쟁력"이라며 "혈액에서 NK 세포를 뽑아내는 것은 누구나 가능하지만 암을 죽이는 살상능력을 키우면서도 99%의 순도의 NK세포를 만들어내는 것은 어렵다"고 강조했다. 


엔케이맥스는 최근 미국식품의약국(FDA)로부터 독일 아피메드(Affimed NV)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표적형 NK 면역 항암제'의 미국 1/2a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도 완료했다. 미국내 최대 15곳의 병원에서 동시 진행되는 이번 임상은 엔케이맥스와 아피메드가 2020년 10월 체결한 공동 개발 계약에 따른 것이다. 엔케이맥스의 면역 세포치료제 'SNK01'과 성장인자 수용체(EGFR) 표적형 이중항체인 'AFM24'를 병용투여하는 형태로 진행되며 EGFR 양성 고형암 환자 139명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현재 엔케이맥스는 국내에서 2개(4기 비소세포폐암·TKI불응성 비소세포폐암), 미국 3개(불응성 고형암·EGFR 양성 고형암·Her2 및 EGFR 양성 고형암), 멕시코 2개(알츠하이머·건선) 등 총 7개의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 중 4기 비소세포폐암 대상 임상은 4~5월중 임상 1/2a상 결과를 발표한 이후 6월중 2b상에 돌입이 전망된다. 멕시코에서 진행 중인 알츠하이머 임상은 총 21명의 환자군 중 6명에게 투약을 완료해 이르면 연내 임상 결과가 발표된다.


안정적 임상 추진과 함께 해외 주요 제약사간 협업 강화에 따른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도 이어지고 있다. 박 대표는 "소위 '빅파마'로 불리는 글로벌 제약사들과 공동 임상 및 상용화를 논의 중"이라며 "한국과 아시아의 NK 세포치료제 사업은 엔케이맥스가 직접 진행하고 중동이나 유럽, 남미 등은 빅파마와 공동 진행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미국 현지법인의 임상 진행과 공장 증설을 위한 투자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엔케이맥스는 SNK01외에도 '동종 NK 세포치료제(SNK02)'에 대한 임상도 연내 진행할 계획이다. 주력인 SNK01은 환자 본인의 피로 NK 세포를 증식시키는 자가 유래 방식이다. 반면 동종 NK 세포치료제는 한 명의 혈액으로 대량의 NK세포를 만들어 낸다. 자가 유래보다 생산 원가를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박 대표는 "동종 NK세포치료제는 NK세포를 냉동 보관 후 해동하는 과정에서 살상 능력이 급격히 감소하는 것이 문제이지만 엔케이맥스는 연구를 통해 살상능력을 85% 수준까지 끌어올렸다"며 "이달 미 식품의약국(FDA)과 미팅 후 6~7월 중 임상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내 임상 결과 발표와 동종 NK세포치료제 임상 예정에 힘입어 기업가치 상승도 기대되고 있다. 박 대표는 "엔케이맥스의 기업가치는 미국 대형 바이오 기업인 페이트나 테라퓨틱스에 뒤지지 않는다"며 "페이트, 테라퓨틱스는 동종 NK세포치료제 기술만 갖고 있지만 엔케이맥스는 자가유래와 동종치료이 모두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술적 차별성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헤 미국 시장 중심인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 연구 개발과 임상을 진행할 것"이라며 "진행 중인 임상 성과 도출로 국내외에서 NK세포 전문 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원년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엔케이맥스는 2002년 에이티젠으로 설립된 면역세포치료제 개발 바이오 기업이다. 2015년 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뒤 2019년 코넥스에 상장한 관계사 엔케이맥스를 100% 흡수합병하며 사명을 변경했다. 


[출처] 팍스넷뉴스 김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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