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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세포 대안으로 급부상한 NK세포에 美증시 달구는 기업들…국내서도 통할까

T세포 대안으로 급부상한 NK세포에 美증시 달구는 기업들…국내서도 통할까



미국 바이오 기업들의 주가가 연일 급등하며 나스닥 시장이 뜨겁다.

특히 면역항암 분야에서 T세포 치료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NK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들이 부각되고 있다.

NK세포는 T세포와 달리 바이러스에 감염된 비정상 세포와 암세포를 직접 공격해 없애 `자연살해세포(Natural killer cell)`라고 불린다. 정상세포와 비정상세포를 구별해 체내에서 암 세포를 사멸시키는 특성을 갖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NK세포를 고활성·고순도로 분리 배양이 까다로워 T세포에 비해 큰 주목을 받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작년 9월 1400억원의 대규모 시리즈B펀딩에 성공한 미국 바이오기업 `엔카르타 테라퓨틱스(Nkarta Inc)` 역시 현지시간 기준 7일과 8일 각각 21.69%, 28.75% 상승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미국 미국암학회 학술대회에서 전임상 결과를 발표하는 등 CAR-NK치료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ASH(혈액학회)에서 NK세포치료제 FT596의 임상1상 중간발표를 진행한 `페이트 테라퓨틱스(Fate Therapeautics)는 현지시간 기준 7일 37.8% 급등했고 8일에도 9% 이상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NK세포치료제 개발하는 대표 바이오텍으로 시총 7조 9,200억원을 형성하고 있다. 존슨앤존슨(J&J)은 지난 4월 이 회사에 1억 달러를 투자하고 종양을 사냥할 수 있는 특정 유형의 NK 세포 및 T세포 공동 개발을 발표한 바 있다.

현지시간 기준 7일 20.46% 상승한 `아피메드 NV(Affimed NV)`는 국내 바이오기업 엔케이맥스와 CAR-NK를 대체할 `EGFR 표적형 NK면역항암제` 공동개발 계약에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회사는 계약 발표 이후 대형증권사 리포트가 꾸준히 나오며 주가 상승세도 이어가고 있다.

NK세포 치료제의 개발 움직임은 미국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세계 시장을 겨냥한 국내 바이오 기업의 NK세포 치료제 개발 성과도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엔케이맥스는 NK세포를 활용해 면역세포 항암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NK세포를 고순도로 대량생산할 수 있는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10월 앞서 언급한 아피메드사와 `EGFR 표적형 NK면역항암제` 공동개발 계획을 체결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해당 연구는 최근 미국 임상 1/2a상 사전 미팅이 성료되는 등 원활히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차바이오텍은 NK 세포를 주성분으로 하는 면역세포치료제 `CBT101`을 개발해 지난 9월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 또 지난 10월에는 탯줄 유래 중간엽줄기세포를 활용한 퇴행성디스크 세포치료제 임상 투약도 시작했다.

녹십자랩셀(144510)의 경우 림프종 치료를 목적으로 NK세포치료제 `AB101`의 임상 1/2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AB101은 항체치료제를 병용하는 제대혈 유래 방식의 차세대 NK세포치료제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증시에서 주목을 받는 만큼 국내 시장에서도 관련기업들에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출처>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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