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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시대, 아직 해법은 면역력 뿐”

“코로나19 시대, 아직 해법은 면역력 뿐”

바이오업계 “NK세포 활성도 높여 면역력 강화…관련 검사키트·치료제도 나와”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면역력’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백신도 치료제도 없는 상황에서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병을 예방하는 방법은 감염원 차단, 개인위생과 함께 면역력으로 방어력을 강화하는 수밖에 없는 탓이다.


21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향후로도 신종 바이러스로 인한 호흡기질환은 종종 출현할 수 있다고 보고 인체의 면역력을 강화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면역력은 바이러스나 암세포 등 비정상 세포로부터 내 몸을 지키는 힘. 면역세포인 NK세포·T세포 등은 비정상 세포를 공격해 물리친다.

그 중에서도 NK세포의 역할이 두드러진다. 다른 면역세포들과는 달리 스스로 암이나 바이러스 등을 인지해 제거하며, 다른 면역세포를 활성화 하는 역할도 한다. NK세포의 활성도가 높을수록 비정상 세포에 대한 공격력 즉, 면역력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코로나19에서도 NK세포의 역할이 강조된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해 항바이러스제인 렘데시비르, 클로로퀸, 칼레트라 등을 활용한 임상시험이 추진되고 있다. 하지만 임상의 성공과 치료제로 나오기까진 먼 시간이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이 치료제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타겟으로 개발된 치료제가 아니다.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고 코로나19 증상을 완화할 뿐 환자의 면역상태에 따라 치료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라고 전했다.


코로나19 감염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논문에서는 바이러스 감염의 제어에는 NK세포, T세포 등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제 기능을 못할 경우 바이러스에 감염될 확률이 높아졌다.

특히, 코로나19 감염자의 NK세포 수는 정상인에 비해 현격히 감소했다. NK세포의 활성을 억제하는 수용체(NK2GA)의 발현이 높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이 연구 결과는 감염 초기 면역세포의 결손 방지 및 NK세포의 면역반응을 개선할 수 있는 치료의 중요성도 보여줬다.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방법으로 ‘NK세포 활성도 검사’를 통해 자신의 면역력을 측정할 수 있다. 면역력이 정상-관심-경계-이상구간 중 어디에 속하는지 숫자로 확인해준다. 면역력 관리 지표로도 활용할 수 있다.


소량의 채혈로 검사가 진행되며 ‘NK뷰키트’라는 체외 진단용 의료기기가 사용된다. 이 진단키트는 이미 국내외 암 치료와 관련된 연구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최근 캐나다 오타와대학에서 진행하는 코로나19 환자 대상 대규모 임상시험에서 환자의 치료방법을 결정하는 검사도구로 사용이 확정되기도.


면역력 검사 후 NK세포 활성도가 낮으면 면역력 관리가 요구된다. 아가리쿠스 버섯분말이 함유된 멀티비타민 이용이 국내 한 대학병원에서 권장됐다.


NK세포치료제는 당초 암 치료제로 개발됐는데,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도 활발히 적용되고 있다. 코로나19 중증환자의 NK세포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데 착안한 것이다.

미국의 바이오기업 셀룰래리티는 NK세포치료제를 코로나19 환자에게 적용하기 위해 미국 FDA로부터 임상 진행 승인을 받았다. 중국 허난성 신샹의과대학 제1부속병원은 NK세포치료제로 코로나19 임상1상을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는 엔케이맥스가 NK세포를 기반으로 한 면역진단·면역관리·면역치료제에 이르는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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