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상우 엔케이맥스 대표 "글로벌 제약사와 협업 협상中"
- Autor : NKMAX
- Date : 21-04-26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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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우 엔케이맥스 대표 "글로벌 제약사와 협업 협상中"
- NK세포, 고순도·고활성·대량증식 세계 최고 경쟁력…기업가치 10조 이상 자신
- 머크·화이자 등 굴지 제약사 기술력 인정…파트너십 다각도 모색
- 올해 임상 발표·신규 진입…사업성장 본격화
[프레스나인] "글로벌 제약사와 NK세포치료제의 신규 협업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NK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의 임상 결과 발표와 신규 임상 진입 등 올해 가시적인 연구 성과가 나올 것이다."
박상우 엔케이맥스 대표는 프레스나인과 만난 자리에서 "자사 NK세포치료제 기술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엔케이맥스 잠재 기업가치는 10조원 이상으로 본다"고 자부했다.
박상우 대표가 2002년 설립한 엔케이맥스(옛 에이티젠)는 NK세포 기반 면역세포치료제 개발을 영위하는 바이오기업이다. NK세포치료제는 글로벌에서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세포치료제로 항암 분야에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건강한 일반인은 하루 약 5000~1만개의 암 세포가 발생하고 면역세포에 의해 사멸되는 과정을 반복한다. 이 때 면역계 최전방 방어세포인 NK세포가 암 세포를 찾아서 직접 파괴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면역세포의 공격을 피해 암 세포가 증식을 하면 종양이 발생한다.
NK세포는 체내 약 1억개가 존재하지만 암 환자에게는 일반인보다 현저히 적다. NK세포를 강화하고 수십억개로 증식시켜 암 환자 체내로 다시 투약하는 방식이 NK세포치료제다. 암 세포 살상 능력을 높인 NK세포가 종양 세포를 공격해 항암 효과를 나타낸다.
NK세포치료제는 국내외에서 500여개(미국 임상정보사이트 클리니컬트라이얼즈) 임상시험이 진행될 정도로 연구·개발이 활발하다. 다만 아직까진 상업화에 성공한 사례가 없는 '무주공산' 시장이다.
엔케이맥스는 낮은 순도, 대량생산 기술 결여, 낮은 활성도에 따른 살상능력 저하 등 NK세포 배양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면서 글로벌에서 단연 기술력과 상업화에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항암제 전통강자인 글로벌 제약사들도 엔케이맥스를 세계 최고로 인정하며 파트너십을 위해 손을 내밀고 있다.
박상우 대표는 "엔케이맥스의 경쟁력은 NK세포를 고순도, 고활성으로 체외 대량 증식시킬 수 있는 플랫폼"이라며 "NK세포 250만개 70cc를 추출해 순도 99.19%의 60억개 NK세포로 배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국내 경쟁사가 2조원대 기술수출을 성사시키자 시장에선 NK세포 선두주자인 엔케이맥스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대표는 가능성을 다각도로 열어두고 있다고 시사했다.
그는 "글로벌 제약사들이 여러 가지 형태로 협업을 제안해 오고 있지만 헐값에 기술을 넘겨줄 생각은 없다"며 "비밀유지 때문에 말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다만 글로벌에서도 어떤 NK세포가 진짜인지 알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입을 뗐다.
이어 "향후 체결할 글로벌 제약사와 협업은 우월적인 계약 조건에서 진행하고 있다"며 "그만큼 활성도와 증식능력의 기술력에 자신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글로벌 제약사는 엔케이맥스와 SNK01을 잠재적인 파트너십 또는 중요한 파이프라인으로 판단하고 있다. 엔케이맥스는 지난해 머크 및 화이자와 공동으로 불응성(치료에 반응하지 않음) 고형암을 대상으로 'SNK01(슈퍼NK)+키트루다+바벤시오'의 글로벌 1상을 진행하고 있다. 아피메드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표적형 NK면역항암제'는 1일 미국 임상1/2a상 IND 승인을 받았다.
올해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춘 연구개발 및 임상진행이 가시화되면서 국내외에서 존재감을 더욱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박상우 대표는 올해 중점 과제로 ▲자가(암 환자의 NK세포를 추출해 강화·증식해 재투약) NK세포치료제 3건 임상 종료 ▲동종 (건강한 일반인 NK세포를 추출해 강화·증식해 암 환자에게 투약) NK세포치료제 1상 상반기 임상 신청 ▲미국 법인 투자 및 후속 절차 진행 등을 꼽았다.
자가 SNK01은 국내서 2개, 미국에서 3개, 멕시코에서 2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임상 중에서 4기 비소세포폐암을 대상으로 'SNK01+키트루다' 병용 1/2a상(1상과 2상 동시 진행하는 첫번째 임상)의 최종 결과는 올 상반기 정도에 발표될 예정이다. NK세포치료제의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NK세포치료제와 면역관문억제제를 병용하면 반응률이 높아지고 부작용이 감소한다"며 "면역관문억제제는 환자에게 반응이 나타나면 탁월한 항암 효과를 보이지만, 반응률이 낮다는 게 난점이다. NK세포치료제와 병용요법은 면역관문억제제의 반응률을 높여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머크 및 화이자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불응성 고형암 대상 'SNK01+키트루다+바벤시오'의 글로벌 1상은 연내 최종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알츠하이머 대상 SNK01 단독 멕시코 1상도 연내 마무리하겠다는 목표다.
동종 'SNK02'는 올해 1상에 돌입한다. SNK02는 높은 생산 비용, 복잡한 생산 과정, 대량 생산이 어려운 한계를 가진 자가세포치료제를 극복하기 위한 차세대 NK세포치료제다. 엔케이맥스는 SNK02를 통해 자가·동종 NK세포치료제 두가지 라인을 확보하게 된다.
박 대표는 "일반적으로 세포를 얼렸다가 녹이면 암 살상 능력이 떨어지게 마련"이라며 "해외 경쟁사의 동종 NK세포는 100이라고 전제하면 동결을 시켰다가 해동하면 30까지 떨어진다. 효과가 떨어진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엔케이맥스의 동종 NK세포는 암 살상능력을 85%까지 유지하는 것을 연구결과를 통해 확인했다"며 "SNK02는 국내외 미국에서 동시에 상반기 전후 1상을 신청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미국 법인 투자 유치도 속도를 낸다. 엔케이맥스 아메리카는 조만간 투자라운드를 마감할 예정이다. 확보한 자금은 NK세포 GMP공장 증설에 사용한다.
박 대표는 임상 등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저평가돼 있는 기업가치가 올해부터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나스닥 상장기업인 페이트테라퓨틱스의 시총이 약 9조원에 달한다"며 "엔케이맥스가 NK세포 기술력에서 페이트테라퓨틱스보다 우위에 있어 기업가치가 더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상우 대표는 올해는 엔케이맥스의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미국 바이오시장에서 NK세포에 대한 관심과 성장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진행 중인 임상 성과를 도출해 NK세포 전문 기업으로 한단계 더 점프업하겠다"고 덧붙였다.
출처 : PRESS9(프레스나인)(http://www.press9.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