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1 면역관문억제제, ‘병용요법’으로 패러다임 전환
- Autor : NKMAX
- Date : 20-07-21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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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1 면역관문억제제, ‘병용요법’으로 패러다임 전환
현재 ‘키트루다’ 110억 최다 매출…향후 내성 대비 약물 개발 필요
PD-1, PD-L1 면역관문억제제가 시장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내성에 대비할 새로운 병용요법 패러다임으로의 치료법 전환이 나타나고 있다.
청진국제특허법률사무소 주예령 주임과 유한양행 중앙연구소 김종균 이사는 바이오경제브리프 88호에서 ‘PD-1, PD-L1 면역관문억제제(immune checkpoint inhibitor) 동향’에 대해 설명했다.
면역관문억제제란 인체가 가진 면역세포의 면역기능을 활성화시켜 암세포와 싸우게 하는 암 치료법으로 환자의 몸 속 면역체계를 최대한 활성화시켜 인체의 방어기능을 최고로 작동하게 한다.
브리프에 따르면 PD-1, PD-L1을 타깃으로 하는 면역관문억제제는 암 치료에서 가장 성공적인 약물로 다양한 약물이 개발되고 있으며, 현재 임상 승인을 받아 판매 중인 주요 약물에는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바벤시오(성분명 아벨루맙), 티센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 임핀지(성분명 더발루맙), 리브타요(성분명 세미플리맙), 투오이(토리팔리맙), 타이비트(성분명 신틸리맙), 캄렐리주맙, 티스렐리주맙이 있다.
전 세계적으로 판매되고 있는 상위 10개 약물의 연간 총수입은 2019년에 221.5억 달러에 달 했으며, 이는 2018년 대비 36.76% 증가한 수치로서 연평균 13.21%의 비율로 성장해 2025년에는 527.9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면역관문억제제 중 키트루다가 2019년 110.8억 달러로 가장 높은 매출을 보였으며 2025년까지 약 234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키트루다는 15개 적응증에 대해 승인받음에 따라 가장 많은 적응증 치료에 활용되는 약물로 성장했고, 요로상피세포암종과 호지킨림프종의 치료에는 각각 5종류의 약물이 승인됐다.
2006년 이후 PD-1/PD-L1 mAbs 단독 및 병용요법에 대해 3,362건의 임상이 수행됐고 2019년 9월 기준 2,975건의 임상이 여전히 진행 중이며, 총 50만 명 이상의 환자를 모집 중인 상황.
저자는 “2017년 9월 분석된 자료와 비교했을 때, 2019년 진행 중인 임상시험은 1,469건 증가했고 이는 이전과 비교해 다양한 암을 대상으로 넓은 범위에서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결과”라고 언급했다.
현재 진행 중인 임상시험의 76%는 PD-1/PD-L1 mAbs의 병용요법에 관한 것으로서, 면역 항암 치료, 표적 치료, 화학요법 또는 방사선치료와 같은 다른 암 치료법과 함께 시험 중이다.
실제로 FDA는 최근 몇 년간 14건의 병용요법을 승인했고 특히 지난 2년간, 신장암과 자궁내막암에 대한 PD-1 mAb 병용 표적 치료와 폐암에서의 PD-1 mAb 병용 표적 치료와 화학요법을 승인했다.
네이처(Nature) 보고에 따르면, 2019년 기준 295개의 다른 약물 타깃들이 PD-1/PD-L1 억제제와 결합해 병용요법으로 임상시험 중에 있으며, 이는 최근 2년 동안 136개가 증가한 수치임.
최근 2년간 가장 많이 활용된 상위 세 가지 병용요법으로는 항암화학요법(235회), CTLA-4 mAbs(186회 신규 시험), 혈관 내피 성장 인자(VEGF)를 대상으로 하는 치료법이다.
저자는 “암 치료법이 병용요법으로 전환되는 만큼 각 전략에 맞는 효과적인 바이오마커를 개발하고 이를 이용한 적합한 환자군 선별이 필요하며, 승인된 PD-1/PD-L1 mAb 병용요법으로 치료한 대부분의 환자에서 약물내성이 생기거나 재발하므로 이를 대비한 약물 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새로운 바이오마커와 치료법은 다양한 소규모 환자 모집단에 대해 임상시험의 수행이 필요하고, 많은 수의 대상 환자를 모집해 임상시험에 빠르게 등록할 수 있게 함으로써 보다 많은 환자들이 PD-1/PD-L1 치료법의 혜택을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약업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