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NK, 재발‧불응성 종양서도 독성 없이 효과↑
큰 이상반응 없이 높은 완전관해율 발현…개발도 한창
CAR-NK 세포치료제가 최근 연구서 재발‧불응성 림프종 환자에게 독성 없이 높은 치료 효과를 보여 차세대 면역관문억제제로 다시금 주목됐다.
NK(Natural Killer)세포는 선천성 면역세포로 종양만을 타깃으로 해 암세포의 줄기까지 효과적으로 제거해 재발을 막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NK세포는 환자에게 주입해도 면역거부 반응이 적기 때문에 CAR-T세포치료제에서 우려되던 독성을 최소화할 수 있어 이점으로 꼽힌다.
2월 6일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에 게재된 데이비드 마린 박사 연구팀의 논문에서는 ‘CD19 양성 림프종 종양에서 CAR-NK 세포 적용’에 대해 설명됐다.
연구팀은 “CAR-T세포는 림프종에서 유의미한 임상 효능을 보여주고 있지만, 세포 제조가 복잡할 뿐 아니라 독성을 유발될 수 있다”며 “항 CD19 CAR을 발현하도록 변형된 자연 살해 세포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연구팀은 재발성 또는 불응성 CD19 양성 종양(호지킨 림프종 또는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CLL)) 환자 11명을 대상으로 항 CD19 CAR, 인터루킨-15 및 유도성 카스파아제-9 유전자를 발현하는 레트로 바이러스 벡터로 변환한 NK세포를 투여했다.
그 결과, 치료를 받은 11명의 환자 중 8명(73%)이 반응을 보였고 그 중 7명(림프종 4명, CLL 3명)은 완전한 관해를 보였다. 약물 주입 후 반응은 30일 이내로 빠르게 나타났으며 약물은 12개월 이상 동안 저농도 수준으로 팽창 및 지속됐다.
또한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 신경독성 또는 이식편대 숙주질환의 발생 또는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증가와 같은 증상은 보이지 않았다. 이는 연구팀의 이론과 같이 실제 NK세포를 투여했을 때 독성이 나타나지 않은 것.
국내외 제약사들은 이러한 효과를 토대로 일찍부터 CAR-NK 세포치료제 개발에 열기를 띄고 있다.
녹십자랩셀의 NK세포치료제 ‘MG4101’은 현재 간암 및 혈액암을 적응증으로 임상 2a상이 진행되고 있다. 동시에 재발‧불응성 백혈병, 림프종에 대해서도 임상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MG4101은 재발된 신경모세포종 소아환자 7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투약 후 3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환아 2명의 종양이 완전 소실됐으며 나머지 환아에서도 일부 유효성과 안전성 측면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나타냈다. 이는 치료제가 없던 재발 신경모세포에도 개선된 치료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엔케이맥스는 2019년 5월부터 미국에서 NK세포 면역항암제 ‘SNK-01’의 임상 1상에 돌입했다. 이번 임상은 불응성 암환자를 대상으로 체외에서 배양된 자가 NK세포치료제의 용량별 안전성을 평가하게 된다.
에스엠티바이오도 지난해 NK세포를 이용한 담도암 임상 1상을 마치고 최근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이번 임상은 개발 중인 NK세포와 함께 면역관문억제제인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병용투여, NK세포치료의 항암활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에도 힘쓰고 있다.
차바이오텍은 주력인 줄기세포치료제와 함께 NK세포를 활용한 면역세포치료제도 패스트트랙 추진을 목표로 개발해 왔다. 특히 최근 탯줄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 기술에 대한 일본특허를 획득 해 세포 제조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보령바이젠셀, 네이처셀, 서린바이오 등도 NK세포를 활용한 항암 세포치료제를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출처> 약업신문 박선혜 기자